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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지 컬렉션이란? 메모리 자동 관리의 모든 것

kanez 2025. 10. 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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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지 컬렉션이란? 메모리 자동 관리의 모든 것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메모리 누수 때문에 고생한 적 있으신가요? 자바, 파이썬, C# 같은 언어를 사용하면서 메모리 관리를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바로 가비지 컬렉션(Garbage Collection) 덕분입니다. 이 글에서는 가비지 컬렉션의 개념부터 동작 원리, 실제 활용 사례까지 쉽고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가비지컬렉션

가비지 컬렉션, 왜 중요할까요?

현대 소프트웨어는 수많은 데이터를 메모리에 저장하고 처리합니다. 웹사이트, 모바일 앱, AI 모델 등 모든 프로그램은 메모리를 할당받아 사용하죠. 문제는 더 이상 필요 없는 메모리를 제때 해제하지 않으면 시스템이 느려지거나 심지어 다운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C나 C++ 같은 언어에서는 개발자가 직접 메모리를 할당하고 해제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수로 메모리를 해제하지 않으면 메모리 누수(Memory Leak)가 발생하고, 반대로 이미 해제한 메모리를 다시 사용하려 하면 프로그램이 강제 종료되는 심각한 버그가 생깁니다.

💡 가비지 컬렉션이란?

가비지 컬렉션은 프로그래밍 언어가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메모리(쓰레기)를 자동으로 찾아서 정리해주는 기능입니다. 개발자가 메모리 관리에 신경 쓰지 않아도 시스템이 알아서 처리해주기 때문에 개발 생산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가비지 컬렉션은 어떻게 작동할까?

가비지 컬렉션의 핵심은 "어떤 메모리가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이 사용됩니다.

1. 참조 계수 방식 (Reference Counting)

이 방식은 각 객체마다 "몇 개의 변수가 나를 참조하고 있는가"를 숫자로 기록합니다.

  • 참조가 생기면 → 카운트 +1
  • 참조가 끊기면 → 카운트 -1
  • 카운트가 0이 되면 → 즉시 메모리 해제

⚠️ 순환 참조 문제
A 객체가 B를 참조하고, B 객체가 A를 참조하면 둘 다 외부에서 사용하지 않아도 카운트가 0이 되지 않아 메모리가 해제되지 않습니다. 파이썬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추적 방식을 함께 사용합니다.

2. 표시-쓸기 방식 (Mark and Sweep)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식으로, 크게 두 단계로 나뉩니다.

  1. 표시(Mark) 단계: 프로그램이 현재 사용 중인 모든 객체를 찾아서 "살아있음"으로 표시합니다.
  2. 쓸기(Sweep) 단계: 표시되지 않은 모든 객체는 쓰레기로 판단하고 메모리를 회수합니다.

이 방식은 순환 참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가비지 컬렉션이 실행되는 동안 프로그램이 잠시 멈추는 STW(Stop The World)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세대별 가비지 컬렉션 (Generational GC)

재미있는 관찰 결과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객체는 생성된 직후 빠르게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를 활용한 것이 세대별 가비지 컬렉션입니다.

세대 구분

  • Young Generation (신생대): 새로 만들어진 객체들이 들어가는 공간. 자주 검사하고 빠르게 정리합니다.
  • Old Generation (구세대): 오래 살아남은 객체들이 이동하는 공간. 덜 자주 검사합니다.

이렇게 나누면 전체 메모리를 매번 검사할 필요가 없어 효율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자바(Java)의 JVM이 대표적으로 이 방식을 사용합니다.

쓰레기들

실제로 어디에 사용될까?

1.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은행, 증권사, 대형 쇼핑몰 같은 시스템은 24시간 무중단 운영이 필수입니다. 자바 기반의 서버 애플리케이션에서 G1 GC, ZGC 같은 최신 가비지 컬렉터를 사용하면 수백 GB의 메모리를 관리하면서도 프로그램이 거의 멈추지 않습니다.

2.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파이썬으로 머신러닝 모델을 학습시킬 때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메모리에 올라갑니다. 가비지 컬렉션이 자동으로 불필요한 메모리를 정리해주지 않으면 학습 도중 메모리 부족으로 프로그램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3. 클라우드 환경

AWS, Azure 같은 클라우드에서는 메모리 사용량이 곧 비용입니다. 효율적인 가비지 컬렉션으로 메모리 사용량을 최적화하면 클라우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4. 게임 개발

게임은 끊김 없는 부드러운 화면이 생명입니다. 가비지 컬렉션으로 인한 프레임 드롭을 최소화하기 위해 Unity 같은 게임 엔진에서는 특별한 GC 최적화 기법을 사용합니다.

장점과 단점

✅ 장점

  • 개발 생산성 향상: 메모리 관리 코드를 작성할 필요가 없어 비즈니스 로직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안정성 향상: 메모리 누수, 잘못된 포인터 접근 같은 치명적인 버그를 원천적으로 방지합니다.
  • 유지보수 용이: 메모리 관련 버그가 줄어들어 디버깅 시간이 단축됩니다.

⚠️ 단점

  • 일시 정지(STW): 가비지 컬렉션이 실행되는 동안 프로그램이 잠시 멈출 수 있습니다.
  • 성능 오버헤드: 메모리를 검사하고 정리하는 데 CPU 자원을 사용합니다.
  • 메모리 오버헤드: 가비지 컬렉션을 위한 추가 메모리가 필요합니다.
  • 튜닝의 어려움: 최적의 성능을 내려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언어별 가비지 컬렉션

  • Java: 세대별 GC를 기본으로 사용. G1 GC, ZGC, Shenandoah 등 다양한 선택지 제공
  • Python: 참조 계수 + 순환 참조 감지용 추적 GC 조합
  • C#: .NET의 세대별 GC 사용
  • Go: 동시성에 최적화된 GC 내장
  • JavaScript: V8 엔진의 세대별 GC 사용 (Chrome, Node.js)

자주 묻는 질문

Q1. 가비지 컬렉션이 있으면 메모리 누수가 절대 안 생기나요?

아닙니다. 가비지 컬렉션은 "참조되지 않는" 객체만 정리합니다. 개발자가 실수로 더 이상 필요 없는 객체를 계속 참조하고 있으면 메모리 누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Q2. C와 C++에는 왜 가비지 컬렉션이 없나요?

C와 C++은 최고 수준의 성능과 메모리 제어를 위해 설계된 언어입니다. 가비지 컬렉션의 오버헤드를 피하고 개발자에게 완전한 제어권을 주기 위해 수동 메모리 관리 방식을 사용합니다.

Q3. 가비지 컬렉션을 직접 실행할 수 있나요?

대부분의 언어에서 gc.collect()(Python) 또는 System.gc()(Java) 같은 함수로 수동 실행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시스템이 최적의 타이밍에 자동으로 실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Q4. 가비지 컬렉션 때문에 프로그램이 느려지나요?

최신 가비지 컬렉터들은 매우 최적화되어 있어 대부분의 경우 성능 저하가 미미합니다. 오히려 메모리 관리 코드를 직접 작성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버그와 비효율을 고려하면 전체적인 성능은 향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무리하며

가비지 컬렉션은 현대 프로그래밍 언어의 필수 기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개발자가 메모리 관리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핵심 기능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동시에, 시스템의 안정성을 크게 높여줍니다.

물론 완벽한 기술은 아닙니다. 일시 정지 현상이나 성능 오버헤드 같은 단점도 있지만,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은 계속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신 JVM의 ZGC나 Go의 동시성 GC는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동작합니다.

개발자라면 가비지 컬렉션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모리 사용 패턴을 고려한 코드 작성, 적절한 가비지 컬렉터 선택, 필요시 튜닝을 통해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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